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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앱 '여기어때'는 왜 '망고플레이트'를 샀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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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플랫폼 '여기어때'가 맛집 플랫폼 '망고플레이트'를 인수했다. [사진 여기어때컴퍼니]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가 맛집 플랫폼 '망고플레이트'를 인수했다. [사진 여기어때컴퍼니]

숙박·티켓 플랫폼 '여기어때'가 맛집 검색·추천 플랫폼 '망고플레이트'를 인수했다.

여기어때 운영사 여기어때컴퍼니(전 위드이노베이션)는 20일 망고플레이트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여기어때가 운영 중인 숙소 예약과 식음료·액티비티 티켓 예약서비스에 맛집 정보를 더해 종합 여가·여행 플랫폼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2013년 설립된 망고플레이트는 국내 대표 맛집 추천 앱이다. 20만 곳 이상의 맛집 정보와 이용자 후기(리뷰) 70만건을 볼 수 있다. 현재 월 200만명(MAU)이 망고플레이트를 사용한다.

노명헌 망고플레이트 이사는 "여기어때에 비어있는 '맛집' 부분을 망고플레이트가 채우면 양사 시너지가 날 것으로 봤다"고 매각 이유를 밝혔다. 양사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1027억원(여기어때), 약 9억원(망고플레이트)이다. 인수 금액은 양사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여기어때는 지난해 9월 유럽계 사모펀드 CVC캐피탈파트너스에 회사를 매각했다. 당시 CVC캐피탈은 여기어때의 기업가치를 3000억원으로 평가하고, 심명섭 전 대표(창업자)의 지분 50%를 포함한 주요 주주 지분 85%를 사들이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여기어때의 최문석 대표는 CVC캐피탈 인수후 선임됐다. 최 대표는 2006년~2014년 이베이코리아 부사장 시절 G마켓 인수를 총괄했다. 이후 옥션과 G마켓 합병을 주도하며 인수합병(M&A)을 통해 신사업을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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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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