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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 실종자 추정 여성 발견…3㎞ 떨어진 하천 수풀서 발견

중앙일보

입력

단양소방서 드론 수색팀이 14일 오전 가곡면 가대리 남한강에서 신원 미상의 여성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사진 충북소방본부]

단양소방서 드론 수색팀이 14일 오전 가곡면 가대리 남한강에서 신원 미상의 여성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사진 충북소방본부]

지난 2일 급류에 휩쓸린 실종자로 추정되는 40대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 2일 어머니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유족 옷과 반지 확인…경찰 신원 파악 중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52분쯤 단양군 가곡면 가대리 합수머리 인근에서 신원미상의 여성 시신 1구를 발견해 인양했다. 단양소방서는 이 여성이 지난 2일 어상천면 심곡리에서 급류에 휩쓸린 뒤 실종된 A씨(49)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인양한 시신은 소방대원이 드론으로 하천을 수색하던 중 발견했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A씨는 실종된 지점에서 3㎞ 떨어진 강변 수풀에서 발견했다. 비가 그치고 물이 빠지면서 수색이 다소 원활해졌다”며 “유족은 시신의 옷차림과 반지로 A씨임을 확인했으나, 정확한 신원은 경찰 조사가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A씨는 밭의 배수로 물길을 내던 어머니(72)가 급류에 휩쓸리자 지인(54)과 함께 구하려다 3명이 모두 실종됐다. A씨의 어머니와 지인은 각각 지난 9일과 6일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 인근과 단양군 단양읍 도전교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의 신원이 A씨로 밝혀질 경우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충북 실종자는 충주 산척면 명서리 60대 남성, 충주 산척면 영덕리 20대 소방대원, 충주 노은면 수룡리 70대 여성 등 3명이 남게 됐다.

단양=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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