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대형 집단급식소 위생불감증 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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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지역 대학과 연수원, 대형제조업체 등의 급식소가 종사자에게 건강진단을 시키지 않거나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24일 시에 따르면 최근 여름철을 앞두고 식중독 예방차원에서 대형 집단급식소26곳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31%인 8곳에서 각종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교보생명 인재개발원은 표시기준 위반제품과 유통기한 미표시제품을 사용하거나보관하고 무신고 수입제품을 사용하는 한편 조리장이 불결한 이유 등으로 적발됐다.

SKC 천안공장은 수질검사를 받지 않은 지하수사용과 무표시 제품을 사용했으며호서대학교는 유통기한 식별이 곤란한 제품을 사용했다.

이외에 ㈜뉴모테크와 ㈜한국표준기기, 동양철관㈜ 천안공장, 한국기계산업진흥회, 가야전자㈜ 등은 식당 내부가 불결하거나 수질검사 미필, 종사자 건강진단 미필등의 이유로 적발됐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을 앞두고 대형 급식소를 대상으로 지도 점검을 강화해 집단 식중독 발생 예방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천안=연합뉴스) 정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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