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고교생 절반 이상이 직접 담배 구입

중앙일보

입력

광주시내 전체 고등학생의 28.3%가 담배를 피우고 이중 59.6%는 담배가게나 자판기에서 직접 담배를 사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광주시의회 박선정 의원이 최근 청소년신문 `밥'매거진에 의뢰해광주시내 남녀 고등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특히 청소년에 대한 담배판매가 엄격히 규제되고 있는데도 흡연 고교생의 절반 이상이 가게나 자판기에서 담배를 구입하고 있어 당국의 무성의한 단속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담배를 피우는 고교생들의 최초 흡연시기는 중3 때가 31.3%로 가장 많았고 고1이 24.1%였으며 초등학생 때부터 담배를 피웠다는 학생도 10.2%나 됐다.

흡연동기는 호기심(55.4%)이나 스트레스 해소(22.3%)가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흡연 및 금연 관련 교육에 대해서는 `잘못하고 있다'가 `잘 하고 있다'는 응답보다 많아 학교교육도 형식적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의 표준오차 최대 허용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5% 이다. (광주=연합뉴스) 나경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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