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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를 부탁해”…SK가스, 정부와 멸종위기종 보호 사업

중앙일보

입력

멸종위기종 하늘다람쥐. 사진 환경부(오명언 촬영)

멸종위기종 하늘다람쥐. 사진 환경부(오명언 촬영)

SK가스가 정부와 함께 하늘다람쥐 등 멸종위기종 구하기에 나섰다. 멸종동식물 서식지 보호 캠페인, 관련도서 발간ㆍ보급사업과 함께 시민봉사단 활동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SK가스는 국립생태원(환경부 산하)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6일 밝혔다.

SK가스는 국립생태원이 주관하는 시민봉사단 양성 프로그램 ‘시민과학자’ 활동 지원도 할 예정이다. 생태계 보전이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는 게 SK가스의 설명이다.

올해는 SK가스 기지가 있는 울산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첫 사업은 태화강 상류에 사는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328호) 서식지 관리다.

청설모와 비슷하게 생긴 하늘다람쥐는 눈이 매우 크고, 짧은 대신 폭이 넓은 귀를 가졌다. 나무 사이를 이동하거나 땅으로 내려올 때 날개를 펼쳐 활강하는 게 일반 다람쥐와 다르다.

하늘다람쥐. 사진 문화재청

하늘다람쥐. 사진 문화재청

2017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됐다. 정부는‘현재의 위험 요소가 완화되지 않으면 가까운 장래에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종’을 Ⅱ급으로 지정한다.

몸 색깔은 회색 또는 갈색인데, 겨울이 되면 은회색으로 변한다. 주요 먹이는 나무껍질ㆍ잎ㆍ종자ㆍ과실 등이다.

SK가스는 또 울산에서 발견되는 멸종 위기종에 대한 정보를 담은 생태계 보호 교양 도서를 낼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점차 활동 지역을 넓혀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SK가스는 “생태계 보전에 대한 사회문제를 개선하고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국립생태원과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려 한다”며 “생태문화 저변 확대와 환경보전을 위한 활동을 전국적으로 진행해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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