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업체, "팥빙수 시장을 잡아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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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때이른 더위가 찾아옴에 따라 패스트푸드업체들이 빙과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팥빙수를 조기 출시하고 있다.

7일 관련업체에 따르면 예년보다 짧게는 일주일에서부터 길게는 한달까지 앞당겨 팥빙수를 출시하고 있으며 판촉을 위해 할인판매 행사를 준비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버거킹은 패스트푸드 업계의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인천공항 1점 등 5개 매장을 제외한 전 매장에서 2천500원하는 팥빙수를 40% 할인된1천5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롯데리아는 대부분 5월께 팥빙수 판매에 들어갔으나 올해는 일찍 찾아온 더위로지난 4월 20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성수기인 6월과 7월께 할인판매 행사를 준비하는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기획중이다.

또 KFC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가량 빠른 지난 4월 25일부터 팥빙수를 판매하고있으며 맥도날드는 이달 15일부터 전국 270여개 매장에서 팥빙수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들어 더위가 일찍 찾아와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팥빙수 판매 시기를 앞당길 수 밖에 없다"며 "일부 업체가 할인판매도 준비하고 있는만큼 어느해보다 업체간 판촉전이 심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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