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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개발한 간호학 교재, 몽골 대학이 쓴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12월, 조선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의 나이팅게일 선서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조선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의 나이팅게일 선서 모습. 연합뉴스

국내 대학이 개발한 간호학 전공 교재가 몽골의 국가 인정 교과서로 채택됐다. 교육부의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에 따른 결과다.

교육부는 조선대학교가 몽골 민족대학교와 함께 개발한 간호학 전공 교재 6종이 몽골 간호대 공식 교재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내년부터 몽골 전역에 있는 15개 간호대 학생과 병원 임상 간호사들은 이 교재로 교육을 받게 된다.

2012년 시작된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은 국내 대학이 보유한 자원과 경험을 통해 개발도상국 대학의 학과 개설과 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현재 15개 대학이 이 사업을 위해 연간 1억~4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조선대는 2017년부터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조선대 간호학과 사업단이 개발한 교재는 기본간호 실습지침· 건강사정 실습지침·간호윤리·암 환자 간호 등에 대한 내용이다.

데 사랑게렐 몽골 보건부 장관은 유은혜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국의 지원 사업을 통해 몽골 대학의 간호학과 교육과정이 국제 표준에 맞게 개선됐고 체계적인 간호인력 양성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유은혜 부총리는 “올해가 한·몽골 수교 30주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양국 간 교육협력이 지속·확대돼 나가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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