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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미투·차별반대 열풍에 떴다, 美민주당 女부통령 후보 5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오는 11월 3일(현지시간)에 열릴 미국 대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 대선은 한국 대통령 선거와는 달리 대통령과 부통령을 함께 뽑습니다. 정·부통령 후보는 선거 결과에 따라 당락을 함께하기 때문에 ‘함께 달리는 친구’라는 뜻의 러닝메이트로 부릅니다. 대통령 후보는 통상 자신의 부족한 점을 메울 수 있는 인물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합니다.

미국 민주당의 조 바이든(78) 대선후보는 8월 첫째 주에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를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선거 유세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몇 안 되는 흥행 요소 중 하나입니다.

바이든은 지난 3월 15일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과 토론하던 도중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에 여성 부통령 후보가 나오면 1984년 민주당의 제럴딘 페라로와 2008년 공화당의 세라 페일린에 이어 세 번째가 됩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여성이자 소수인종’인 부통령 후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2017년 미국에서 여성들이 성폭행·성희롱·성차별을 대대적으로 고발한 '미투(#MeToo)운동'의 영향이 커 보입니다. 여성들의 페미니즘 운동, 즉 권리 자각과 인권 의식이 정치에 본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아울러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미 전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하며 여성 후보를 넘어 ‘소수인종 여성 후보론’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CNN과 뉴욕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도 여러 '소수인종 여성'을 민주당의 유력 후보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마평에 오른 후보 중에서 주목 받는 5명을 뽑아 ‘글로벌 줌업’에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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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택 국제전문기자·석경민·함민정 기자 suk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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