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 후쿠시마 현 고리야마시에서 30일 오전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최소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폭발이 일어난 곳은 고리야마시의 한 음식점으로 폭발과 함께 건물의 형체가 모두 사라지고 뼈대만 남았으며, 폭발로 인한 건물의 잔해가 날아가 주변 건물과 길을 가던 행인들을 덮쳤다고 보도했다. 폭발음은 오전 9시경 들렸으며, 1㎞ 떨어진 곳에서도 유리창이 흔들릴 정도로 강력했다. 부상자 중에는 폭발이 일어난 건물 건너편 은행에 있던 시민 2명과 은행원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방 당국은 폭발한 지점에서 가스 냄새가 나는 것으로 미뤄 음식점의 프로판 가스 누출에 의한 폭발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며, 추가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해 현장 반경 50~100m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