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로 번진 강서 요양시설發 감염…예배 본 485명 전수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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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서울 강서구 요양시설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교회로 번졌다.

서울시는 27일 강서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가 강서구에 있는 교회를 방문한 뒤 교인 1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해당 교회에서 지난 26일 교인 1명이 확진됨에 따라 강서구 요양시설 관련 감염자는 총 23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시는 감염자가 나온 교회에 대해 운영을 중단하고 긴급 방역을 했다고 밝혔다. 감염 경로는 확인 중이며, 추가 접촉자는 파악 중이다. 서울시는 또 예배 참석자 485명을 대상으로 취합검사법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확진자, 불한증막 사우나 방문

강남구에선 기존 확진자와 소모임을 가진 뒤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나왔다. 서울시는 이 확진자가 지난 23일 강남구 롯데 불한증막 사우나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사우나를 방문한 사람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지난 23일 12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사우나를 방문한 사람으로, 서울시는 코로나19 검체 검사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직원이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서울시는 가족 1명이 자가격리 중 추가 확진된 것 외에 추가 감염자는 없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이 근무한 정부서울청사 사무실은 방역과 함께 일부 폐쇄됐다. 서울시는 "접촉자 57명은 모두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며 "최초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5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한편 서울시는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지역 확진자는 전일 대비 9명이 늘어난 157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감염자는 해외 접촉 관련이 3명, 강서 요양시설과 관련된 사람이 2명, 기타 감염 경로를 분석 중인 환자가 1명이다. 기존 확진자 접촉에 따른 감염도 3명으로 집계됐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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