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美서 에이즈치료제 연구결과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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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은 자체 개발, 전임상시험중인 에이즈치료제 `SJ-3366'에 대한 연구결과를 다음달 8일부터 5일 동안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미국 항바이러스학회 14차 연차회의에서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SJ-3366'는 삼진제약이 지난 97년 미국 항바이러스 전문연구소인 SRI(SouthernResearch Institute)와 공동으로 연구에 착수, 개발한 비핵산계 역전사효소 저해제(NNRTI)로 분류되는 에이즈치료제 후보물질로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1, 2를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끌어왔다고 삼진제약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월 미 미생물학회에서 발간하는 저명학술지인 `AAC'지(Antimicrobial Agents and Chemotherapy)에 SRI 부크하이트 박사팀은 SJ-3366이 역전사 효소억제뿐 아니라 에이즈 바이러스가 세포에 달라붙는 것을 억제하는 항에이즈 바이러스작용기전이 있는 것을 입증하는 논문을 게재, 주목을 받았다고 삼진제약측은 덧붙였다.

삼진제약은 SJ-3366에 대해 지난 98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특허를 취득한데이어 99년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러시아에서, 또 지난해에는 호주와 일본에서 각각특허를 받았다.

삼진제약은 이 에이즈 치료물질에 대해 해외 기술이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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