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는 비결

중앙일보

입력

모 여자 탈렌트가 나오는 샴프 CF가 있다. 모발도 피부인가를 묻다가 배시시 웃으며 모발도 피부다라고 혼잣말로 하는 장면이 나온다.

CF는 현재의 시류를 가장 정확히 반영하는 기준이라 할 수 있다. 모발도 피부다. 생각만 해도 정말 멋진 광고 카피다. 누구나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갖고 싶어하는 것처럼 이제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머릿결이 여성이나 남성 모두에게 아름다움의 수준을 넘어 성적인 매력까지도 풍긴다는데 부인 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모발을 잘 관리한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며 간단하지도 않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울 앞에서 보내는 시간중 상당부분을 머릿결 손질에 할애하고 있는 것도 틀림없다.

인체의 두피에는 12-140만개의 모발이 존재하며, 평균적으로 하루에 50-100개 정도가 빠지게되며, 한달에 13-19mm 정도 자란다. 잘못된 빗질이나 모발관리는 탈모나 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미용적인 면에서도 불리한 점으로 작용 할 수 있다. 모발은 퍼머나 염색, 가열, 영양부족,수면,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게된다. 스트레스는 모든 병의 원인으로 성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피지분비가 증가하여 비듬이 많이 생겨 외형적으로 지저분하게 보일 뿐 아니라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한다.

모발은 주로 단백질로 구성되어 심한 다이어트나 영양의 불균형으로 모발이 푸석하게 되기 때문에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등이 많이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여 영양의 균형을 맞추어야한다.
탈모나 절모가 있을 경우 우유, 시금치 계란 노른자가 좋고, 비듬이 많은 경우 현미, 보리, 땅콩등이 좋다. 모발에서 수분과 PH의 발란스는 중요한데 정상모의 경우 약산성을 띄우고 있는데 자신의 모발 상태에 맞추어 PH가 표시되어 있는 모발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샴프와 린스 사용법

끝이 둥근 부러쉬를 이용하거나 손가락 끝부분을 이용하여 지압을 해주어 형액순환을 촉진한다. 물의 적정 온도는 38℃ 정도이고 연수(수돗물, 빗물)를 사용한다. 샴푸제는 두발의 상태(염색모, 손상모, 정상모), 두피의 상태(건성, 지성), 계절에 따라 선택하고 적당량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샴푸 후에는 충분하게 헹구어 주어야 하는데 따뜻한 물로 하면 볼륨있는 헤어스타일이 가능하고 곱슬이나 퍼머는 찬물이 좋다.

린스는 물에 풀어서 사용하는 법과 두발에 직접 발라서 하는법이 있다. 바른 후 1-3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충분히 헹구어 낸다. 린스가 얼굴에 묻으면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깨끗하게 헹구어낸다.

모발 말리기와 트리트먼트

타올을 사용 할때는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톡톡 두드려 준다음 타올을 감싸 모발에 있는 수분이 흡수되도록한다. 드라이기 보다는 자연건조가 이상 적이며 드라이기를 사용시 헤어 로션을 바른 후 드라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발에서 적어도 10cm 정도 떨어진 상태가 좋고 한곳에 집중적으로 오래대고 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스타일링 제품이 모발을 보호하는 성분이 있어 스타일링 제품을 바르고 드라이 하는 것도 모발 보호법중 하나이다.

모발이 젖은 채로 잠을 자면 마찰에 의해 모발이 손상되기 때문에 반드시 말리고 잔다. 샴푸와 컨디셔닝 후 모발을 가볍게 말리고 모발에 트리트먼트제를 바르고 2-3분 정도 지난다음 가볍게 헹군다. 한번에 많은 량을 하기 보다는 적당량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의 선택

두피에 비듬이 있는 경우 비듬 샴푸를 사용하고 퍼머나 염색 후에는 약산성 샴푸와 린스를 선택한다. 정상모발은 알칼리성 샴푸를 하고 난 후 약산성 린스나 컨디셔너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샴푸가 끝나고 나면 헤어스타일 제품을 사용하는데 낮에 사용하는 경우는 자외선 차단제가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면 모발을 좀더 보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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