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생(養生)은 기상(起床) 후부터 시작된다. 왜냐하면 사람이 아침에 잠을 깰 무렵은 정신과 신체근육이 이완된 상태에서 점차 긴장의 상태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래에 소개하는 여덟 가지 양생법(養生法)은 인체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아주 유익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
이는 안구(眼球)를 굴리는 방법이다. 움직일 때는 급하지 않게, 그리고 조급하지 않게 천천히 시행한다. 먼저 좌우로, 나중에 상하(上下)로 움직인다. 이를 각각 10여 차례 실시해 준다. 이 안구 운동법은 시신경(視神經)의 기능을 제고(提高)시키며 시력을 증강하고 눈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침대 위에 앉아서 두 손바닥을 각각 양쪽 귀에 대고 누른다. 그런 다음 엄지와 새끼 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세 손가락으로 두개골(頭蓋骨)을 가볍게 두드려준다. 이 때 두드리는 소리가 귀에서 둥둥 들리게 해준다. 이를 반복해 3~4회 정도 실시한다. 이는 피로감을 해소하고 현기증을 예방하며 청력(聽力)을 증강시키고 이명(耳鳴: 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 등을 치료하는 작용을 한다.
침대에 엎드린 상태에서 두 손을 한 데 모아 세워 지탱한 다음 두 다리도 한데 모아 곧게 편다. 그런 다음 엉덩이를 들어 발돋움한다. 이는 마치 고양이가 두 손을 마주 잡고 허리를 펴 떠밀어 올리면서 기지개를 켜는 듯한 모습이다. 이렇게 스트레칭 하는 것 같은 운동을 시행한 다음 엉덩이를 아래로 내려 원래의 상태로 편안하게 한다. 이런 순서로 수십 회 반복해 시행한다. 이 운동법은 허리와 등, 사지(四肢)와 근육, 관절 등을 단련시키며, 전신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허리의 시큰거리는 통증이나 배통(背痛)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입술을 가볍게 다문 다음 아래 위의 치아를 36회 서로 부딪치게 한다. 그리고 혀를 돌리면서 혀끝으로 위턱 부분을 몇 차례 핥아준다. 이 방법은 구강, 치아, 잇몸의 혈액순환과 타액(唾液)의 분비를 촉진시켜서 입 속의 세균이나 깨끗하지 못한 것들을 없애주면서 이빨의 충치균에 대항하는 능력과 저작기능(咀嚼機能: 음식물을 잘 씹는 기능)을 증강시키는 작용을 한다.
똑바로 누워서 두 다리를 곧게 편 다음 복식(腹式) 심호흡(深呼吸)을 실시한다. 깊게 숨을 들이마실 때 복부를 힘있게 위로 내밀고 숨을 내쉴 때 자연스럽게 복부를 원래의 상태로 되돌린다. 이렇게 반복해 10여 차례 실시한다. 이는 복부 근육의 탄력성과 역량(力量)을 강화시키며, 복부근육이 늘어지는 것과 지방이 뱃속에 쌓이는 것을 예방하며, 위장의 소화흡수기능을 강화시키는 데 아주 큰 도움을 준다.
정신을 집중하여 항문을 10여 차례 오므렸다 펴는 동작을 실시한다. 이는 항문 괄약근(括約筋)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항문 주위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며, 탈항(脫肛)과 치질을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침상에 앉아서 열 손가락을 빗으로 대용한다. 이 열 손가락으로 앞이마에서 뒷머리로, 양측 관자놀이에서 머리 정수리로, 이렇게 반복해 수십 회 빗질을 한다. 이는 머리 모근(毛根)의 혈액과 영양공급 상태를 개선하고 탈모와 백발을 감소시키며, 두발을 검고 윤기나게 하며, 아울러 머리를 맑게 하고 혈압을 낮추는 작용도 한다.
잠에서 갓 깨어나 눈이 거슴츠레할 때 사람들은 종종 습관적으로 손등으로 눈을 비비는데, 이는 머리를 맑게 일깨우는 데 있어서 필히 유익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그런 작용을 일으키는 데 있어서는 조금 부족하다. 눈을 비빈 후 얼굴이나 뺨을 마사지 하는 방법을 같이 동원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
제일 좋은 방법은 두 손의 가운데 손가락을 동시에 사용해 두 콧구멍 옆(迎香穴) 부분을 수차례 비벼주는 것이다. 그런 다음, 위로 이마 부분으로 문지르며 올라간 다음, 다시 두 길로 나누어 두 뺨을 타고 내려와 관자놀이에서 멈춘다. 이런 방법으로 반복해 20회 정도를 실시한다.
이는 얼굴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얼굴 피부가 한기(寒氣)에 대항하는 능력을 제고(提高)하며, 두뇌를 맑게 하는 작용과 함께 감기를 예방하는 능력을 증강시킨다. 이를 오랫동안 꾸준히 시행하면 얼굴을 주름살을 감소시키며 항상 청춘의 얼굴을 유지하게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