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는 해외 유입 25명, 지역 발생 20명 총 45명 늘었다. 지금까지 누적 환자는 1만3816명이 됐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이틀 만에 다시 20명대로 증가했다. 지난 19일 21명이던 지역 발생 환자는 전날 4명으로 줄었다가 다시 20명으로 늘었다.
해외 유입 환자 18명은 검역 단계에서 발견했고 나머지 7명은 지역 사회에서 발견했다. 유입 국가는 미국 5명, 브라질 1명, 벨라루스 1명, 영국 1명, 잠비아 1명, 알제리 1명, 필리핀 4명, 카자흐스탄 4명, 일본 2명, 이라크 1명, 인도 1명, 쿠웨이트 1명, 레바논 1명, 러시아 1명이었다.
지역 발생은 서울 18명, 경기 1명, 제주 1명이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한 환자는 71명으로 총 1만2643명이 격리해제 했고, 아직 격리하고 있는 환자는 877명이다. 상태가 위급한 중증 환자는 21명이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296명으로 코로나19의 치명률을 2.14%이다.
한편,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희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실험용 코로나19 백신의 두 번째 초기 시험에서 면역 반응을 유도해냈다고 전했다. 독일에서 60명의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시험 결과 두 차례 백신을 복용한 접종 군에서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고 한다.
AP 통신, BBC 방송 등은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도 이날 코로나19 백신 1단계 임상시험 결과를 의학전문지 랜싯(Lancet)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논문에 따르면 백신을 투약받은 이들의 몸 안에서 항체와 T세포가 모두 형성됐다고 한다. T세포는 일종의 백혈구로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확인하고 파괴하는 방식으로 면역을 돕는다고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150개가 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를 개발하고 있고 이 가운데 23개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