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구제역 농민피해 5조2천억원"

중앙일보

입력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영국 농민들의 피해가 26억파운드(5조2천억원) 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경제기업조사센터(CEBS) 는 1일 지난 67년 발생한 구제역의 영향을 바탕으로 이같은 추산치를 내놨다.

조사보고서를 작성한 폴 크로포드는 BBC방송에 출연, 구제역의 농업부문에 대한충격은 엄청날 것이라며 도축업자와 가축수송업자들이 가장 빨리 피해를 실감할 것이나 정말 심각한 피해는 수출시장에 대한 충격과 함께 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말했다.

"우리의 자체 추산으로는 최악의 경우 피해규모가 26억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수치는 농가소득의 감소 등 제1차적인 효과와 앞으로 2년여동안 수출시장에 미칠 충격 등 제2차적인 효과를 모두 포함한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수송업자들과 도축업자들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며 특히 수송업자들은 이윤이박한 장사를 하기 때문에 일부는 파산위기에 처하기도 할 것"이라고 그는 말하고 "그러나 정말 큰 위험은 영국 낙농제품의 수출시장이 타격을 받는 것이고 그 피해는 심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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