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구제역 방지위해 가축이동 금지조치 연장

중앙일보

입력

닉 브라운 영국 농무장관은 27일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주에 내린 가축이동 금지조치를 2주간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운 장관은 구제역이 확인된 농장이 전국 5개 지역, 17개로 늘어났다며 가축이동 금지조치를 오는 3월2일부터 2주간 더 연장한다고 말했다.

17번째 구제역이 확인된 곳은 덜햄 카운티의 위턴르웨어 도축장이었다.

브라운 장관은 이번 구제역으로 직접 피해를 당한 농민들을 보상하기 위해 1억5천200만파운드(30천40억원) 를 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들이 가축의 제한적인 이동을 허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덧붙였다.

이 방안은 농장에서부터 대기시설이나 도축장까지의 이동을 위한 것으로 모든안전조치가 취해진 상태에서 철저한 통제하에 이뤄질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에 앞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구제역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비상각의를소집했다.

또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한 추가 조치들이 속속 취해져 지방자치단체에 보행로의 일반인 통행을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됐다.

경마도 7일간 중단됐으며 각료들은 총리실에 모여 대책을 논의중이다.

한편 이날중 5곳의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돼 구제역 감염 농장 및 도축장수는 모두 17개로 늘어났으며 웨일즈에서도 처음으로 구제역이 확인됐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