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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이가 선보인 궁중음식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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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임금의 주치의였던 장금(長今)의 생애를 다룬 MBC 드라마 '대장금'이 인기몰이를 시작하면서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궁중음식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궁중음식을 가르치는 학원들에 수강생들이 몰리고 드라마를 시청하던 남편이 아내의 음식맛을 타박 하는 일도 많아졌답니다.

'장금'이 선보였던 궁중음식들. 맛은 못보더라도 아쉬운대로 보기만이라도 하시라고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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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가루를 반죽하여 맛있는 소를 넣고 송편모양 빚어 기름에 튀겨낸 떡.
연산군이 베푼 연회장에 등장한 것은 인삼통정과(수삼을 꿀에 오래도록 조린 것)를 고명으로 사용했다.

계삼웅장

곰발바닥에 닭과 인삼을 넣어 만든 찜.
웅장은 털이 많아 그 털을 끓는 물에 데치거나 불에 그슬려 없앤 후 은근한 불로 오래오래 고아낸다. 살보다는 말랑말랑한 아교질이 웅장의 진미.

맥적

불고기의 효시.
맥은 중국의 동북지역으로 고구려를 지칭하며 적은 조미된 고기를 꼬치에 꿰어 직접 숯불에 굽는 것을 말한다. 드라마에서는 된장으로 양념을 했다.

열구자탕(신선로)

고기·편육·잣·호도 등를 함께 넣어 끓이는 이 요리는 샤브샤브처럼 가운데가 뚫린 용기를 사용한다.
입을 즐겁해 해주는 탕이라는 의미에서 ‘열구자탕’이라고도 불렸다.

타락죽

멥쌀을 갈아서 우유를 물대신 넣고 매끄럽게 쑨 죽.
당시 우유는 궁중과 특권계급에서만 쓰이던 보양제.
궁중에서는 내의원에서 송아지를 낳은 암소의 젖을 짜서 약처럼 썼고, 임금이 신기가 안 좋거나 병이 나면 올리며 특히 아침 일찍 보양식으로 올렸다

생복찜

날 전복인 생복과 쇠고기는 덩어리째 삶아 송이버섯과 합하여 양념장에 잠깐 익힌 찜요리.

생란(강란)

과자의 일종.
곱게 다진 생강을 물에 여러 번 헹구어 한번 슬쩍 데쳐낸 후 꿀을 넣고 쨈처럼 조린다. 거의 졸았을 때 생강에서 나온 녹말을 넣고 엉기게 하고 이를 식힌 후 세뿔이 난 생강모양으로 빚어서 잣가루에 굴려 만든다.

연근응이

연근을 갈아 가라앉은 녹말을 물을 많이 붓고 묽게 풀기가 있게 쑤는 죽.
응이란, 전분을 묽게 풀기 있게 익혀서 음료처럼 마시게 하는 것으로 오미자와 꿀을 넣어 분홍빛이 나며 새콤한 맛으로 즐겼다.

오엽송(잣솔)

잣을 솔잎에 하나씩 끼워 5개씩 모아 붉은 실로 묶어 육포와 함께 내놓는 안주.

참고 : iMBC <대장금> 홈페이지, 궁중음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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