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영향 체온변화도 연구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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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자파 규제는 체온 변화에 대해서만 규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非)열적 영향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연구해야 합니다."

전자파의 인체 영향을 연구하고 있는 연세대의대 의공학교실 김덕원 교수(사진)의 주장이다.

김교수는 "고압 송전선의 전자파는 60Hz로 아주 약해 인체에 열을 내게 하지 않지만 면역력 저하와 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많다" 며 "전자파의 인체 영향은 현대과학이 풀수 없는 여러가지 요소가 겹쳐 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그래서 전자파에 대한 피해가 역학조사나 경험적인 관찰로만 확인된다고 해서 방치할 수 없다는 것. 치매나 백혈병의 원인을 모르듯 현대 과학으로도 아직 밝힌 것보다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는 "가전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코드를 빼는 것이 전자파를 많이 쐬지 않는 방법" 이라고 말한다.

코드를 빼지 않으면 자석의 힘과 같은 자기장은 그대로 나오기 때문이다.

연세대 김덕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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