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에 들어가는 40대 여성을 쫓아가 성추행하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부천 원미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주거침입강제추행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 50분께 부천 모 빌라 복도 계단에서 귀가하던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가 빌라에 도착해 출입 비밀번호를 누르고 공동현관문을 통해 내부로 들어가자 A씨가 곧바로 뒤따라 들어가 범행한 뒤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를 뒤쫓아 달리며 추적에 나섰지만 붙잡지 못했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 빌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섰다.
영상에는 A씨가 청바지와 흰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마스크와 백팩을 착용한 채 이 빌라 공동현관문이 열려있던 15초 사이 내부로 침입해 B씨를 따라가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2∼3초 만에 범행한 뒤 달아나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찰은 A씨의 행적을 따라 수사를 벌이다가 같은 날 인근 지역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혐의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