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스마트폰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 더 늘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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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 1분기 스마트폰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더 늘렸다.

올 1분기 스마트폰용 D램 시장 점유율 〈SA〉

올 1분기 스마트폰용 D램 시장 점유율 〈SA〉

3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1분기 스마트폰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94억 달러(약 11조2800억원)다. D램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고, 낸드플래시는 4% 증가했다. SA는 “D램은 계절적 비수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침체로 감소했고, 낸드플래시는 1분기 가격 안정화와 고용량 수요 증가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용 D램 시장에서 점유율 54.7%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지난해(50.9%)보다 3.8% 포인트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25.5%로 2위, 마이크론은 18.5%로 3위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스마트폰용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SA〉

올 1분기 스마트폰용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SA〉

스마트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42.1%)보다 1.7% 포인트 증가한 43.8%로 1위였다. 2위는 일본 키옥시아(21%), 3위는 SK하이닉스(16.5%)다.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0.3% 포인트 증가했지만, D램 시장에선 3.7% 포인트 하락했다.

SA는 "1분기 스마트폰 메모리 시장은 코로나19에 대비한 업체들의 재고 조정 영향 등으로 수익이 완만하게 감소했다“며 ”향후에는 코로나19의 재유행에 따라 스마트폰 생산과 메모리 수요가 더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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