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체제 단체 "후세인, 뇌졸중으로 입원

중앙일보

입력

사담 후세인(63) 이라크 대통령이 구랍 31일 오후 뇌졸중 증세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이라크의 반체제 단체인 이슬람혁명최고평의회(SCIR) 가 1일 밝혔다.

SCIR는 이날 지도자 바얀 자베르의 명의로 된 성명을 통해 "후세인 대통령이 신년 축하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한 뒤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현재 이벤 시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성명은 후세인 대통령의 병세가 어떤지는 알 수 없으나 1일 현재 병원내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관영 언론들은 그러나 1일 현재 후세인 대통령의 와병 여부나 소재지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구랍 31일의 군사 퍼레이드는 신년 맞이와 `팔레스타인 해방전쟁' 지원병들의 훈련 수료식을 겸해 실시된 것으로, 지난 91년 걸프전 발발 이후 최대 규모였다. (다마스쿠스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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