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좌완 이승호, 9경기 만에 첫 승 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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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왼손투수 이승호(21)가 9경기 만에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서 키움 이승호가 역투하고 있다. [뉴스1]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서 키움 이승호가 역투하고 있다. [뉴스1]

키움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5-2로 이기고 7연승을 달렸다. 키움 선발 이승호는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았지만 삼진 3개를 잡고 2실점으로 첫 승(2패)을 거뒀다.

이승호는 앞서 8경기나 선발로 나왔지만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달에는 기복있는 투구로 2패, 평균자책점 7.83으로 불안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했는데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키움 타선이 폭발했다. 3회 초 LG 투수 타일러 윌슨을 상대로 2사 주자 1, 3루에서 김하성이 스리런포를 날려 3-0으로 앞서나갔다. 4회 초에도 서건창우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승호는 5회 말에 2점을 내줬지만, 마지막 타자 유강남을 땅볼로 막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승호의 첫 승을 위해 키움 불펜도 힘을 냈다. 이어 나온 김태훈이 2이닝 무실점, 이영준이 1이닝 무실점, 조상우가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조상우는 8세이브째를 올렸다.

이승호는 "경기 초반 생각 외로 흔들렸는데, (포수) 이지영 선배가 매 이닝 끝나고 조언을 해줘 경기를 잘 이끌어갈 수 있었다. 오늘 승리를 챙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손혁 키움 감독은 "이승호가 첫 승을 달성해서 기쁘다. 모든 선수들이 이승호가 첫 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집중해줬다"고 전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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