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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속 통합우승 도전 '슬기로운 민아월드'

중앙일보

입력

인천 현대제철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장슬기와 이민아(왼쪽부터). 이민아는 작은 체구(키 1m58㎝)지만 그라운드를 폭넓게 누빈다. 장슬기는 골키퍼 빼고 다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김상선 기자

인천 현대제철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장슬기와 이민아(왼쪽부터). 이민아는 작은 체구(키 1m58㎝)지만 그라운드를 폭넓게 누빈다. 장슬기는 골키퍼 빼고 다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김상선 기자

“민아 언니는 얼굴이 정말 작다.”

돌아온 여자축구 현대제철 두 스타 #코로나·부상 심해져 국내로 복귀 #소속팀·대표팀서 함께 호흡 맞춰 #도쿄올림픽서 첫 본선행도 꿈 꿔

“슬기는 눈웃음과 보조개가 예쁘다.”

24일 인천 현대제철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이민아(28)와 장슬기(26)는 외모에 관해 덕담을 건넸다. 둘은 빼어난 축구 실력과 눈길 끄는 외모로 팬들 사랑을 받고 있다.

두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해외에 진출했다가 친정팀 인천 현대제철로 돌아왔다는 점이다. 마드리드CFF에 뛰던 장슬기는 스페인 내 코로나19가 심해져 이달 초 복귀했다.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뛰던 이민아도 햄스트링 부상여파로 지난해 12월에 돌아왔다.

둘은 공을 주고받는 연습을 할 때 호흡이 잘 맞았다. 2016년부터 2년간 현대제철에서 함께 뛸 때도 환상 호흡을 자랑했다. 현대제철은 8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둘의 복귀는 팀에는 큰 힘이 된다. 두 선수는 다음달 출격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은 내년 2월, 본선 진출권을 놓고 중국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두 선수는 사상 첫 한국여자축구의 올림픽 본선행에 힘을 보태고 싶어한다.

두 사람 이름으로 별명을 하나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장슬기가 “슬기로운 민아월드 어때요”라고 했다. 최근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에서 따온 것 알겠는데, ‘민아월드’가 궁금해졌다. 이민아 팬클럽 이름이라고 했다. 장슬기는 “언젠가 민아 언니처럼 100명 넘는 팬과 팬 미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 현대제철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장슬기와 이민아(왼쪽부터). 이민아는 작은 체구(키 1m58㎝)지만 그라운드를 폭넓게 누빈다. 장슬기는 골키퍼 빼고 다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김상선 기자

인천 현대제철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장슬기와 이민아(왼쪽부터). 이민아는 작은 체구(키 1m58㎝)지만 그라운드를 폭넓게 누빈다. 장슬기는 골키퍼 빼고 다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김상선 기자

글=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촬영=김상선, 영상=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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