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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가렵습니다.

중앙일보

입력

Q : 저는 선천적으로 알레르기성 피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름이 되거나 계절이 바뀌면 온몸이 가렵고 피부가 일어 납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거나 술을 먹거나 하면 증상이 더 심해 집니다. 머리속까지 헐어서 괴롭습니다. 약을 먹거나 치료를 하면 조금 괜찮아 지는듯 하다가도 조금만 지나면 또 다시 재발을 합니다. 원천적으로 치료를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답변 바랍니다..감사합니다.

A : 독자님의 선천적 알레르기성 피부병은 아마도 아토피성 피부염이 아닌가 싶은데요.
아토피 피부염은 원래 어린이피부염이나 전체 아토피환자의 5-10%는 성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병은 가장 중요한 것이 예방법으로 일종의 생활환경 개선책입니다. 일반적으로 환경이 변하면 심해지는데 요즈음처럼 날씨변화가 심하면 증상이 심해집니다. 실제로 피부과 외래에 아토피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성인아토피 환자들이 피부과 전문의를 방문하면 우선 체크하는항목이 시시콜콜하다고 느끼는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일입니다.
예컨데 정말로 목욕은 가볍게 샤워만 하는지, 온도 습도는 제대로 맞추고 사는지, 면옷을 입는지 등의 일들입니다.

아토피 피부병 환자들이 지켜야 할 일반적인 주의사항 및 대책은(1)전문의를 찾아 가려움중을 일으키는 원인을 알아내 이를 제거하고(2)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적당하게 유지하며(온도 20℃,습도 50-60%)(3)땀은 가려움증을 일으키고 질병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므로 환경을 늘 시원하게 하고 옷은 가급적 땀흡수가 좋은 면제품을 입고(4)피부가 촉촉하도록 목욕시 지방질을 제거하는 비누나 세척제를 피하고 땀을 제거하는 정도의 가벼운 샤워를 하며 (물론 때미는 수건을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5)목욕후 피부의 수분이 날라가지 않도록 물에서 나와 촉촉한 상태의 피부에 오일이나 크림을 발라야 하며 (6)피부를 긁지 말아야 하므로 가려움증이 있으면 항히스타민제등의 약으로 증상을 가라앉혀야 하며 (7)호르몬제 국소연고는 증상이 심할 때 호르몬 농도가 낮은 것으로 조금씩 자주 바르되 장기간 사용하지는 말 것 등입니다.
최근 매스컴을 통해 난치셩 아토피피부병이 감마글로블린이나 인터페론제제등을 투여함으로써 완치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으나 이는 극히 일부환자에게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비용도 고가입니다.
따라서 우선 독자님은 피부과 전문가와 상의해 생활환경에서 이 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꼼꼼히 점검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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