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고소득층일수록 화장 선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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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화장(火葬) 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20세 이상 부산시민 1천명과 부산시 인터넷 여론조사 사이트 참여자 559명을 상대로 장묘문화에 대한 시민의식을 조사한 결과 `본인이 사망할 경우 화장하는 것'에 대해 69.2%가 찬성했다.

학력별로는 초등교 졸업 이하가 62.8%, 중졸이하 64.1%, 고졸이하 68.1%, 대졸이하 73.3%, 대학원 이상 87%로 학력이 높을수록 화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소득별로는 월 50만원 이하가 58.2%, 100만원 이하 65.6%, 150만원 이하 71.1%,200만원 이하 69.3%, 250만원이하 72.4%, 300만원이하 75.0%, 300만원이상 73.2%로 소득이 높을수록 화장선호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성별로는 여자가 73.8%로 남자(64.4%) 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부모나 배우자가 사망할 경우 화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 58.4%, 반대 41.6%로 본인에 비해 찬성률이 다소 낮았다.

절반을 넘는 화장선호도에도 불구하고`조상의 묘자리를 잘 써야 후손이 잘된다'는 풍수지리설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믿는다'(8.8%) , `다소 믿는다'(43.7%) 로 응답자의 52.5%가 풍수지리설을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시의 묘지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70.9%가 `심각하다'고 응답했으며 `부산지역 묘지현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가장 많은 응답자가 `묘지공간부족'(43.1%) 을 들었고 다음으로 `성묘로 인한 교통혼잡'(23.2%) , `묘지로 인한 자연환경 훼손'(21.5%) , `묘지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10.9%) 순으로 응답했다.(부산=연합뉴스) 류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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