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팬데믹과 문명 外

팬데믹과 문명

팬데믹과 문명(김명자 지음, 까치)=전작 『산업혁명으로 세계사를 읽다』에서 다루지 못했던 질병과 기후변화 문제를 집중 진단했다. 코비드-19의 실체, 과거의 팬데믹, 팬데믹과 기후 변화의 관련성 등을 소개한다. 자연을 인간의 외부 세계, 정복가능한 객체로 보는 한 유기적인 전체는 깨질 수밖에 없다는 시각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구한다.

논리 수업

논리 수업(마이클 위디 지음, 한지영 옮김, 반니)=논리는 인생에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인식에서 쓴 논리학 개론이다. ‘가짜 정확성(남자들은 6초마다 섹스를 생각한다)’ ‘순환논증(틀림이 없습니다. 그분은 틀리는 법이 없으니까요)’ 등 61가지 논리적 오류를 구체적 사례, 논리의 허점, 응수하는 법, 더 깊이 알기의 순서로 설명했다.

코브라

코브라(이정환 지음, 작가)=시인이 2년 만에 펴낸 새 시조집. 탄력 있는 언어와 시상을 드러낸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표제 작품 ‘코브라’부터 그렇다. 초장 ‘끊어내어야 하겠구나’에서 출발해 중장 ‘끊어낼 수가 없구나’를 거쳐 종장에서 꼬리 잡힌 채 대가리 쳐든 코브라에 모습에 이른다. 코브라는 단순히 관찰 대상인가? 시인의 자의식으로도 읽힌다.

그림 속 천문학

그림 속 천문학(김선지 지음, 김현구 도움, 아날로그)=태양계 행성들의 영어 이름은 모두 그리스 신화의 신들과 관련 있다. 신화는 예술 표현의 대상. 밤하늘의 천체와 별들이 서양 미술에서 어떻게 표현됐는지를 살폈다. 중세 수도원의 프레스코화에 등장하는 UFO 닮은 물체, 16세기 독일 화가 뒤러의 그림 속 천문학 코드 등을 소개한다.

한국전쟁

한국전쟁(이상호 지음, 섬앤섬)=6·25의 원인을 한반도 내부 모순으로 돌리는 미시 접근이나 세계 냉전 체제에서 비롯됐다고 보는 거시 분석이 주목하지 못했던 전쟁의 디테일을 추적했다. 소련 개입 전면전에 대비해 거론됐던 한국정부의 해외 이전 계획,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의 이름을 딴 미국군 워커 장군의 교통사고 사망 사건 등을 건드린다.

e바이크의 거의 모든 것

e바이크의 거의 모든 것(예민수 지음, 자전거생활)=전기자전거에 관한 오해와 진실. e바이크를 타야 하는 10가지 이유, e바이크를 타지 않는 사람들의 10가지 이유와 변명, 신은 몰라도 라이더는 알 수 있는 1회 충전 주행거리 등을 소개한다. e바이크가 더 안전하고 건강에 좋다는 주장을 편다. 저자는 전기자전거 전문업체 벨로스타 대표.

태수는 도련님

태수는 도련님(도대체 지음, 동그람이출판)=‘일단직진 연애 탐구’라는 부제를 단 『어차피 연애는 남의 일』의 저자 도대체의 에세이툰. 반려견 ‘태수’ 키우기 일상사다. 에세이툰은 ‘에세이 + 웹툰’. 네이버 동물공감판에 연재해 누적 조회 500만 뷰를 돌파한 웹툰 ‘태수는 도련님’에 글을 보탰다. 도대체의 인기 비결을 짐작할 수 있다.

아파트 살 돈이면, 상가주택에 투자 하라

아파트 살 돈이면, 상가주택에 투자 하라(앤디 김 지음, 서우북스)=제로 금리 시대. 코로나 사태로 고용은 불안하고 일자리는 사라진다. 자산 형성 필수 코스였던 아파트 투자도 넘사벽 대출, 촘촘 과세로 수익성이 떨어진다. 경영 컨설턴트인 저자가 왜 상가 주택이 답인지 핵심을 짚었다. 매입부터 리모델링까지, 체험 노하우를 깨알같이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