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의 두산전 목표 "최소 5할은 하고 싶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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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연합뉴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연합뉴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조심스럽게 올시즌 두산전 목표를 밝혔다. '최소 5할'이다.

류중일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를 앞두고 "내가 LG에 온 뒤 첫해 1승, 지난해 6승을 거뒀다. 두산을 넘어야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다. 강팀인 두산을 상대로 5할은 하고 싶다"고 바람을 말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두산은 LG에게 매우 강했다. 류중일 감독이 LG에 부임한 첫 해인 2018년에는 무려 15승 1패를 기록했다. 특히 15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다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차우찬이 완투승을 거둔 덕분에 16전 전패를 모면했다. 지난해에도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6승 10패로 열세였다.

류중일 감독은 "같은 덕아웃을 쓰는 팀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하려고 해 경기가 안 풀리는 듯 하다. 두산이라는 팀을 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LG가 두산과 상대전적에서 앞선 것은 2014년(8승1무7패)이 마지막이다.

올시즌은 개막전부터 맞붙었는데 1승2패로 출발했다. 다만 최근 분위기는 LG가 좀 더 낫다. 4연승을 달리면서 2위(25승 13패)로 올라섰다. 반면 두산은 4연패를 당해 3위로 내려갔고, 힘겹게 18일 경기에서 삼성을 꺾었다. 두 팀의 승차는 3경기. 류중일 감독은 "최소한 5할은 해야 하지 않을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으니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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