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알러지 외.. 또 라식수술

중앙일보

입력

Q : 눈(시력)이 많이 나쁘고 안경은 집에서나 가끔끼며 콘텍트렌즈를 평소에 착용하며 렌즈를 착용하지 않고 외출시는 안경도 끼지 않고 그냥 다닙니다. 앞은 거의 보이지 않지요.
거의가 아니고 안보이지만 그냥 넘어지지만 않도록 다닙니다. 잘 모르겠지만 0.1이하 정도 될것같은데...

예전에 렌즈 부작용인지 해서 안과 치료를 받은적있어요. 눈이 가렵고 모래같은것이 있는것 같아거든요. 의사 선생님이 눈 안쪽에 점을 막 찍으시면서 눈에 이상이 있다고 했고 알레지가 있다고 합니다. 충혈이 잦고 눈꼽과 분비물이 생겨 눈에 막이 생겨 움직여서 가끔 눈을 가리기도 합니다.

요즘 렌즈를 가끔 끼는데 몇시간만 착용해도 눈이 아프고 충혈되고 분비물이 생겨요. 눈도 걱정이 되고 요즘 라식이든 수술이 있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멀정한 눈도 아니라 더욱 부작용이 걱정이 됩니다. 또 라식과 레이저 각막 절제술과는 다른가요? 사람마다 선택이 다른건지요? 저는 눈의 치료와 수술은 가능한지 또 수술은 보장이 되는지등 여러모로 알고 싶습니다.

Q : 현재와 같이 렌즈착용으로 인한 어려움이 많다면 라식수술을 고려해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렌즈착용으로 인해 불편하면서도 안경을 끼는 것이 싫어 렌즈착용을 고집하는 사람들 중에 보면 렌즈를 착용하면 이 정도 불편감은 있겠지 하면서 렌즈착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이명선님이 그렇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명선님의 경우는 자신의 눈이 렌즈를 착용하기에 적합한지 혹은 소프트렌즈가 자신의 눈에 맞는지 등에 대한 안과전문의에 의한 전문적인 검사 후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봅니다.

그리고 질문하신 레이저각막절제술이 엑시머레이저술을 말씀하는 것인지요?
예전에 사용되던 각막절제술은 엑시머레이저술이 보급되면서 근래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방법이며 엑시머레이저술은 각막중심부를 엑시머레이저로 연마해 각막두께가 줄어 근시가 교정되는 방법입니다.
엑시머레이저 시술법은 시력이 -3D 이하인 사람에게 아주 효과가 크며 -7D 이상인 사람에게는 적용하지않는 방법입니다.
라식수술은 엑시머레이저술과 미세각막술의 장점만 취합한 수술법으로 통증이 거의 없고 시력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이 시술은 시력이 -3D ~ -15D 사이의 시력을 가진 사람에게 적합한 방법입니다.

최근 엑시머레이저술과 라식수술에 대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내용을 보여드리면...

강남성모병원 안과 김재호 (金在浩) 교수는 최근 이 병원에서 개최된 엑시머레이저심포지엄에서 "라식은 깎아낸 부위를 덮어준 각막절편이 드물지만 눈이 외상을 입는다든지 하면 다시 떨어질 위험성이 있어 안전성 면에서 엑시머레이저 시술 (PRK) 보다 불리하다" 고 강조했다.

PRK나 라식은 모두 검은 동자에 해당하는 각막을 레이저로 얇게 깎아 근시를 치료하는 것. PRK가 각막을 깎아내기만 하는 것에 비해 라식은 각막상피로 깎아낸 부위를 다시 덮어준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라식의 장점은 마이너스 6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까지 치료할 수 있고 시술 후 6시간만에 시력을 회복할 수 있으며 통증이 적다는 것. PRK는 시술 후 4일이 지나야 시력이 회복되고 시술 후 안구통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한쪽 눈을 시술하는데 드는 비용이 라식의 경우 1백50만원 안팎으로 90만원정도인 PRK보다 훨씬 비싸지만 이런 편의성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라식을 택하는 추세.

그러나 金교수는 라식의 바람직한 시술대상으로 "마이너스 6에서 12디옵터 사이의 고도근시환자 중 각막이 얇지 않고 원추각막이 아닌 경우" 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안과의사가 치료비가 비싼 라식을 권하고 환자도 PRK를 오래된 치료술로 여겨 거부해 라식 수술이 남발되고 있는 것. 예인안과 오세오 (吳世梧) 원장은 "마이너스 6디옵터 이하의 비교적 가벼운 근시엔 먼저 PRK를 권하고 환자가 이를 거부할 때 라식을 시술하는 것이 원칙" 이라고 충고했다.

직업이나 생활환경도 고려해야한다.
과격한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여성이라면 정교함과 편의성이 뛰어난 라식이, 얼굴에 외상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는 권투선수나 경찰이라면 안전성이 뛰어난 PRK를 선택해야 한다.

물론 마이너스 6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엔 각막혼탁이 적은 라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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