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벨로모빌 레이싱 세계 챔피언이었던 세르게이 다셰프스키가 자국에서 가장 작은 자전거를 만들었다고 타스 통신이 10(현지시간)일 보도했다.
벨로모빌 제작자로 변신한 다셰프스키는 작은 자전거를 만드는 일에 취미 붙이기 시작해 최근에는 나무로 만든 자전거까지 내놓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다셰프스키가 만든 길이 16.5cm 크기의 자전거는 러시아에서 가장 작은 자전거로 알려졌다.
실제 크기보다 몇십배 작지만, 일반적인 미니어처처럼 '관상용'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이 탈 수 있도록 제작됐다. 성인이 타고 도로를 질주해도 끄떡없을 정도로 견고하게 만들어졌다. 실제로 다셰프스키가 페달을 돌려 앞으로 나가는 시범의 사진도 등장한다.
특이한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일반적인 자전거는 체인이 후륜에 동력을 전달해 전진하는 방식이지만, 다셰프스키는 이런 발상을 뒤집고 전륜 구동형 자전거를 만들기도 했다.
자전거 제작자로 변신한 그는 지난 1989년 자국 사이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만능 스포츠맨이다.
다셰프스키는 2000년 초 여행 도중 길이 50cm 크기의 자전거를 본 뒤 이에 영감을 받아 작은 자전거 만들기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다셰프스키가 만든 이색 자전거들이다.
김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