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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서 국민 위생장갑 이름얻고 미국 아마존 진출한 크린랲

중앙일보

입력

미국 아마존에 입점한 크린랲 제품. 사진 크린랲

미국 아마존에 입점한 크린랲 제품. 사진 크린랲

지난 4.15 총선에서 ‘국민 위생 장갑’이란 이름을 얻은 크린 장갑이 미국 아마존에 진출했다.

식품포장용품 기업 크린랲은 크린 장갑과 위생 백인 ‘크린롤백’을 미국 아마존에 입점해 8일(현지시간)부터 판매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크린랲 측은 “K-방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를 막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으면서 빠르게 늘어나는 해외 위생용품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린 장갑과 크린 롤백은 해외에서도 안전성 인정을 받았다. 두 제품 모두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원료만 사용해 제조된다.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크린 장갑은 500매와 1000매 대용량 상품이다. 가정은 물론 식당 등의 공공장소에서 장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크린 롤백은 중ㆍ대ㆍ특대 사이즈로 나눠 한 장씩 뜯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입점했다.

1997년 출시된 크린 장갑은 지난 3월 기준 누적 판매량이 2억 9000만 세트에 달한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전국 유권자 2900만명의 교차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주목받았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마스크와 함께 생활방역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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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문수 크린랲 대표는 “지난 4.15 총선에서 활약한 크린 장갑이 아마존 입점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코로나19 방역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른 시일 안에 입점 품목을 늘려 대한민국 대표 생활용품 기업으로서 이름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크린랲은 앞으로 멜트블로운(MB) 마스크를 아마존에 추가 입점한 뒤 테이프 클리너(테이프 형태의 먼지 제거용 제품)와 항균 물티슈와 같은 생활용품으로 품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크린랲 제품군. 사진 크린랲

크린랲 제품군. 사진 크린랲

83년 설립된 크린랲은 이듬해인 84년 7월 국내 첫 무독성 랩인 크린랲을 출시했다. 출시 이후 무독성 제품이란 인식이 소비자에 심어지면서 비닐랩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안착했다. 현재 국내 식품 포장 비닐랩 시장에서 점유율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93년 진출한 중국에서 크게 성공을 거둬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30%에 가깝다. 이밖에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28개국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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