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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실험실의 쥐 外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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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호 20면

실험실의 쥐

실험실의 쥐

실험실의 쥐(댄 라이언스 지음, 이윤진 옮김, 프런티어)=『천재들의 대참사』에서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의 허상을 풍자했던 저자의 신작. IT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기업 DNA를 바꾸려는 과정에서 고용자의 두뇌 회로까지 바꾸려 들다 보니 레고 놀이(LSP)·애자일 기법 등을 신봉하는 유사종교 집단처럼 돼버렸다고 꼬집는다.

있잖아, 품절된 하루가 또 지나가고 있어

있잖아, 품절된 하루가 또 지나가고 있어

있잖아, 품절된 하루가 또 지나가고 있어(최정원 지음, 유별남 사진, 베프북스)=커피 맛도 모르면서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이유는 잘 모르니까 적게 마시기 위해서다. 자신의 사랑이 그랬다고 토로하는 저자의 감각적인 산문집이다. 지난 시간을 부정하기보다 새로운 시간에 집중하겠다는 태도가 깔려 있다. 그럴 때 하루하루는 다시 없는 품절된 하루다.

지구 거버넌스와 NGO

지구 거버넌스와 NGO

지구 거버넌스와 NGO(박재창 지음, 휴인)=국제비정부기구(INGO), 초국적 기업 등 초국적 활동자들이 공조하는 지구 거버넌스 시대에 시민사회 운동 단체의 역할 비중이 커진다는 진단을 담았다. 지구화 시대의 이민정책·민족주의를 점검하고 범 지구 차원의 시민교육, 박애주의적 입장에서 취약 계층을 위한 개발협력 운동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

국회라는 가능성의 공간

국회라는 가능성의 공간

국회라는 가능성의 공간(박선민 지음, 후마니타스)=국회는 냉소의 대상이 된 지 오래지만 16년 차 보좌관인 저자는 입법 기능에 중심을 두고 국회를 본다. 사회의 변화를 위한 법이 발의되고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하는 국회 사용 설명서다. 정치 과정, 정책 산출의 연결 과정을 잘 알게 되면 시민들이 국회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는 주장이다.

20대, 어디로 가야 하나

20대, 어디로 가야 하나

20대, 어디로 가야 하나(이성재 외 8인 지음, 북랩)=한국장학재단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에 1년 동안 참여한 멘토와 대학생 멘티들의 체험과 성과를 담았다. 마케팅 전문가이자 공기업 CEO 출신인 이성재 멘토는 전략적 진로, 피드백 분석, 목표보드 작성, 행복 마인드맵 등의 방법을 동원해 ‘동반자적 양방향 멘토링’을 구현했다.

김순정의 발레 인사이트

김순정의 발레 인사이트

김순정의 발레 인사이트(김순정 지음, 써네스트)=발레란 공허한 환상여행일 뿐일까. ‘호두까기 인형’의 클라라처럼, 때론 환상 속에서 용기를 배운다. 소녀가 차가운 눈밭에서 수십차례 ‘엘레바시옹’을 뛴 후에야 화사한 봄을 맞는 의미는 뭘까. ‘생을 마감할 때까지 발레리나로 남겠다’는 김순정 성신여대 무용예술학과 교수가 무용수의 시선에서 들려주는 발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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