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여러곳에 이상이 있어요

중앙일보

입력

Q : 종합상담을 하겠습니다.
1.심장
어릴적 부터 심장 박동이상을 느껴 왔습니다.초기엔 불규칙하게 걷다가도 꼭 전력질주를 한듯 빠르게 뛰며 통증이 있었습니다.
97년 모병원에서 부정맥이라는 검진을 받고 1년간 약물치료뒤 입원해서 시술(조영제 두여후 일종을 전기줄을 찾는 시술)을 한 결과 병이 없다며 신경성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가지의 증상을 말슴드리면 평상시에도 꼭 심장을 움켜쥐었다가 놓듯이 뚝하는 느낌과 함께 가슴 전면이 울리며 너댓번 느껴질 정도로 뛰다가 안정됩니다. 물론 그때도 찌릿하고 싸한 통증이 동반 됩니다. 운동시엔 굉장한 통증이 있으며 쓰라리기도 합니다. 병원에 다닐때 심전도 검사도 했는데 120번 박동이 체크되었는데 체크당시 앉았다가 일어났을때,화장실에서 소변을 누려고 변기에 막 섰을때 체크된것입니다.

2.사타구니.
어릴적엔 목욕을 게을리 했을때 진무렀는데 그것이 요즘엔 매일 목욕을 하는데도 조금만 체열이 오르면 무척 가렵고 양 사타구니가 거무스레 흉터같이 번져 갑니다. 보록하게 무엇도 올라오구요.

3.제작년부턴가 집에만 들어가면 피부가 무척 가려워 긁으면 긁은 자리,그대로 부어 오릅니다.
그러다 가라 안구요.

4.위
제작년 부터 먹기만 하면 갈비뼈 명치 삼각부분 윗배가 불르며 자주 체기도 있고 한참 더부룩하게 불러있다가 확 꺼져 버립니다.
양국에서는 식도염,궤양,염증이 있다고 했는데 자주 왼족 복부가 찌르는듯 합니다.

A : 자신은 힘들고 괴로운데 병원에 가면 아무 이상이 없고 신경성인 것 같다고 할 때가 환자로서는 제일 힘든 경우중의 하나일 겁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 의사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지요. 뚜렷하게 보이는 질환이 있다면 치료를 해줄 수 있지만 증상이 있다고 호소하는 환자에게 그런 문제는 없다고 하려니 괴로운일이죠. 환자들은 이런 경우 대개 의사를 신뢰하지 못하고 여러병원을 전전하며 검사를 반복하게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한답니다.

지환씨의 경우 심장이상에 대해 체계적인 검사를 했다면 의사의 최종진단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현재는 심장질환을 밝혀낼 수 있는 검사방법들이 잘 발달되어있기 때문에 지환씨의 문제는 충분한 검사를 하셨다면 밝혀낼 수 있으리라 봅니다(만약 문제가 있다면)

신경성으로도 심장에 부담을 느끼거나 통증을 느낄 수 있냐고 하시겠지만 실제로 그럴 수 있습니다.

두번째 서혜부주위의 피부문제에 대한 상담에 대해 답해드리겠습니다. 일단 청결하게 관리를 해주세요. 그리고 가능한한 그곳을 공기소통을 잘 시켜 충분히 말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습하게되면 균이 자라기가 좋아 피부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무언가 돋아 오는 것이 있다면 피부염이 생긴 경우이니 피부과 전문의에게 보여보시기 바랍니다.

세번째 긁으면 부어오르거나 집에만 들어오면 가렵다는 것은 집안에 지환씨의 피부를 자극하는 알레르기원이 있는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은 먼저 원인을 검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원인을 알아낸 후 그 원인을 가급적 멀리하고 서서히 적응하도록 치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것 또한 피부과 전문의와상의해보시기 바랍니다.

네번째 일단은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위염이나 기타 위장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며 기능성 소화불량증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특별한 병리적인 이상이 없이도 위장질환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 대해 붙여진 진단명입니다. 일단은 스트레스를 피하시고 음식을 천천히 먹도록 하며 지방음식과 같이 소화가 쉽게 되지 않는 것보다 야채나 과일같이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내과 진찰 특히 소화기내과의 진찰을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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