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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대북전단 방치땐 최악"···김여정 엄포엔 '공포' 비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4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여정 제1부부장은 개인 명의의 담화에서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여정은 특히 지난달 31일 이뤄진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구체적으로 지목하며 대북전단 살포를 막을 법을 만들거나 단속에 나서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김여정이 올해 개인 명의로 낸 두 번의 담화가 조선중앙통신에만 게재됐던 것과 달리 이번 담화는 노동신문에도 실렸다는 사실입니다. 북한 주민 모두에게 배포되는 노동신문에 담화를 실은 건 북한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대북전단 살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 김여정이 이렇게 갑자기 대북전단 살포를 경고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또 올해 들어 북ㆍ미대화 진전과 상관없이 남북관계를 개선하겠다고 문재인 정부가 여러 차례 강조한 상황에서 이번 김여정의 요구가 향후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김여정의 이번 담화를 둘러싼 궁금증을 김민석 군사안보전문기자와 함께 풀어봤습니다.

남수현 기자 nam.sooh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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