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핸드폰처럼 지니자”…남양주시, 마스크 휴대 운동

중앙일보

입력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4일 진건읍 KD운송그룹 사능 차고지에서 버스에 ‘마스크는 나의 친구’(Mask is my FRIEND) 캠페인 홍보 현수막을 걸고 있다. 남양주시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4일 진건읍 KD운송그룹 사능 차고지에서 버스에 ‘마스크는 나의 친구’(Mask is my FRIEND) 캠페인 홍보 현수막을 걸고 있다. 남양주시

경기도 남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4일 ‘마스크는 나의 친구’(Mask is my FRIEND)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 운동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휴대전화처럼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자는 캠페인이다.

코로나19 이후 변화가 예상되는 생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마스크 휴대를 습관화하자는 취지다. 홍보 스티커는 노란색 마스크와 ‘Mask is my FRIEND’라는 빨간색 영문으로 단순하고 세련되게 제작됐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직접 디자인했다.

시는 우선 시내를 지나는 모든 버스의 한 면에 홍보 현수막을 부착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2352대, 광역버스 1336대, 시외버스 1146대, 공항버스 222대 등 총 5056대가 대상이다. 이 중 시내를 순환하는 남양주형 준공영제 시내버스인 ‘땡큐버스’에는 양쪽 면에 홍보 현수막을 부착하기로 했다.

‘마스크는 나의 친구’(Mask is my FRIEND) 캠페인 스티커. 남양주시

‘마스크는 나의 친구’(Mask is my FRIEND) 캠페인 스티커. 남양주시

시는 이날 오후 KD 운송그룹과 캠페인 홍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마스크는 나를 지켜주는 친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나 자신과 우리 모두를 위해 마스크 쓰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는 의미다.

시는 이와 함께 공공청사, 다중이용시설 등 도심 건물에 마스크 캠페인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 예정이다. 또 초·중·고등학생과 운수업 종사자, 공공서비스 일선에서 근무하는 직원 등에게 ‘MASK is my FRIEND’ 메시지를 담은 마스크 10만매를 나눠줄 계획이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밤낮으로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자신을 가장 손쉽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라며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 마스크 착용이 쉽지 않겠지만, 나의 안전과 이웃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꼭 마스크를 착용하며 서로에게 백신이 되어 힘든 시기를 이겨내자”고 당부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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