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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세탁소' 런드리고, 투자 가뭄 속에 170억 끌어왔다

중앙일보

입력

서울 강서구 등촌동 소재 런드리고 스마트세탁공장 전경. [사진 의식주컴퍼니]

서울 강서구 등촌동 소재 런드리고 스마트세탁공장 전경. [사진 의식주컴퍼니]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가 1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런드리고 운영사인 의식주컴퍼니는 2일 한국투자파트너스, 아주IB투자 등으로부터 총 17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65억원 투자 유치에 이어 1년 만이다.
김근호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사는 “국내 세탁산업 규모가 약 4조5000억원 정도인데 이중 99%가 오프라인 기반”이라며 “향후 사용자 편의성이 높은 모바일 세탁서비스로 빠른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의식주컴퍼니가 지난해 3월 선보인 런드리고는 수요응답형(온디맨드)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다. 소비자가 직접 세탁기를 조작해 물빨래하는 코인 세탁방과 드라이클리닝 위주의 전통 세탁소만 있던 시장에 도전했다. 런드리고는 모바일 앱으로 물빨래와 드라이클리닝을 주문하는 서비스를 선보여 인기를 끄는 중이다. 사용자가 ‘런드렛’이라는 전용 세탁물 수거함에 빨래를 담아 대문 밖에 내놓고 앱을 통해 수거를 신청하면, 런드리고가 하루 만에 빨래를 끝내고 말려서 다시 집앞에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현재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산 및 판교 지역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 1년간 누적 70만장 이상의 드라이클리닝, 200만 리터 분량의 물세탁을 처리했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비대면 세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앱 사용성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서비스 지역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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