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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5월 소비자물가 -0.3%…사상 두 번째 '마이너스 물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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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뉴스1.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뉴스1.

5월 소비자물가 지수가 104.7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내렸다. '마이너스 물가' 현상이 나타난 건 지난해 9월(-0.4%) 이후로 8개월 만에 처음이자 사상 두 번째다. 경기 안정, 경제 성장 등을 고려한 적정 물가 상승률은 약 2%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자물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제유가가 하락한 게 주효했다. 휘발유가 17.2%, 경유 23%,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가 14.4% 각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부진한 수요(소비)도 영향을 미쳤다.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역시 0.5% 오르는 데 그쳐 4월(0.3%)에 이어 '저공비행'했다. 지출 목적별로는 교통(-6.9%), 오락 및 문화(-1.6%), 교육(-2.8%) 등에서 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세종=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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