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2세 채승석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로 기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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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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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신 애경그룹 회장(83)의 셋째 아들인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50)가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불법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는 27일 채 전 대표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재벌 2세들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를 수사하던 중 채 전 대표의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채 전 대표는 1994년 애경그룹에 입사했다. 그룹 계열 광고회사 애드벤처 차장과 애경개발 전무를 거쳐 2005년 애경개발 대표로 부임했다.

애경 측은 지난해 11월 채 전 대표가 사퇴했다고 전했다. 애경 관계자는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 본인이 먼저 책임을 느껴 반성하고 사의를 표명했고 장 회장도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건이라 해서 사표를 수리했다"고 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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