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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 약한 남성 유방암 위험

중앙일보

입력

성욕이 약한 남성은 희귀한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디미트리오스 트리크풀로스 박사는 영국의 암전문지 ´저널오브 캔서´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남성 유방암 환자 23명과 건강한 남성76명을 대상으로 생활습관, 성생활, 가족력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욕이 약해 성행위에서 절정에 이르는 횟수가 적은 사람이 남성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트리크풀로스 박사는 오르가슴은 성욕을 촉진하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연관이 있으며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적으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리크풀로스 박사는 남성 유방암은 첫 임신에서 출생한 아들이 걸리기가 쉬우며 이는 첫 임신중에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마찬가지로 처음 임신에서 낳은 딸 역시 유방암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유방암은 남성에게는 매우 드물지만 뒤늦게 말기단계에서 발견되며 여성유방암보다 치료가 더 어렵다. 영국에서는 매년 약250명의 남성 유방암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덴마크 연구팀은 생식기능에 결함이 있는 남성은 고환암에 걸칠 위험이 크다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런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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