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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미래한국과 합당…“뜻하지 않게 헤어진 형제 만난 기분”

중앙일보

입력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합당 선포식을 열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양수, 김상훈 의원, 원유철 대표, 주호영 원내대표, 염동열 의원, 최승재 당선인. 오종택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합당 선포식을 열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양수, 김상훈 의원, 원유철 대표, 주호영 원내대표, 염동열 의원, 최승재 당선인. 오종택 기자

미래통합당과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28일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통합당과 한국당은 지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당 선포식을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미래통합당 당명으로 오는 29일 합당을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선관위가 합당을 승인하면 통합당의 의석은 103석(지역구 84석, 비례대표 19석)이 된다. 수임기구에 참여한 김상훈 통합당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별도의 당명 제정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뜻하지 않게 헤어진 형제가 만나는 게 이런 기분일까 한다”며 “하자 많은 법(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을 무리하게 밀어붙여 이런 결과가 생겼는데, 여기에 대한 사과나 반성이나 바꾸겠다는 약속 없이 우리를 비난하는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원죄가 있고 절대 의석을 갖춘 민주당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누더기 선거 악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저는 당인(黨人)의 한 사람으로, 다시 하나가 된 ‘미래형제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다시 원점에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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