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6일 총파업…의료대란 재연 우려

중앙일보

입력

의료계가 정부와의 대화 진행과는 별도로 6일 총파업을 강행키로해 의료대란이 재연될 것으로 우려된다.

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약사법 개정, 의료보험재정 문제 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나오지 않은 만큼 예정대로 6일부터 1,2,3차 의료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5일 재확인했다.

특히 이번 총파업에는 동네의원과 대학병원외에 그동안 참여하지 않았던 중소병원 소속 의사들도 상당수 가세할 예정이어서 환자들의 불편이 더욱 클 것으로 우려된다.

의쟁투 관계자는 "파업을 하더라도 중.대형병원의 응급실,중환자실,분만실,입원실 진료는 가동될 것"이라며 "파업기간은 일단 무기한이나 대화가 진행중인 만큼 정부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7일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약사회는 의료계가 6일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의약품 직접 조제투약에 나서고 전국약사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맞대응키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의사협회는 이날 오후 과천 호프호텔에서 7차 회의를 열고 임의.대체조제 등 약사법 관련사항과 의료보험재정 국고지원 문제, 의료체계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입장차 조율을 시도한다.

한편 복지부는 총파업에 대비해 국공립병원과 지역거점병원 응급실을 중심으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2백여명을 추가 배치하고 정상진료중인 병의원 명단을 1339응급의료정보센터, 119 긴급전화, TV자막방송 등을 통해 안내키로 했다.(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