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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가 아니라 복합쇼핑몰…이마트 '미래형 매장' 월계동에 첫선

중앙일보

입력

28일 문을 여는 이마트타운 월계점 전경.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극대화한 복합쇼핑몰 형태의 매장이다. 사진 이마트

28일 문을 여는 이마트타운 월계점 전경.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극대화한 복합쇼핑몰 형태의 매장이다. 사진 이마트

이마트가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극대화한 복합쇼핑몰 형태의 미래형 매장을 낸다. 27년 동안 쌓아온 유통 노하우를 집약한 이 매장은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마트는 10개월 간의 공사를 통해 기존 점포를 새로운 매장으로 탈바꿈시킨 이마트타운 월계점을 28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온라인과 차별화된 오프라인만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수산 코너의 '오더 메이드'.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생선을 손질해 준다. 사진 이마트

수산 코너의 '오더 메이드'.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생선을 손질해 준다. 사진 이마트

이 공간에는 완제품 요리 소비가 급증하는 식품 트렌드를 반영해 즉석조리(델리) 매장을 확대했다. 기존 이마트 점포 초입에는 과일 매장을 두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월계점은 만두, 어묵 존과 같은 전통적인 인기 먹거리를 비롯해 유명 맛집 먹거리로 구성된 델리 매장을 선두에 뒀다.

또 1~2인 가구 및 20·30세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반찬을 사 먹는 소비자 생활 변화에 맞춰 반찬 매장인 ‘오색밥상’도 배치했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인 '오더 메이드'. 고객이 원하는 모양이나 두께에 따라 고기를 손질해 준다. 사진 이마트

고객 맞춤형 서비스인 '오더 메이드'. 고객이 원하는 모양이나 두께에 따라 고기를 손질해 준다. 사진 이마트

고객 맞춤형인 ‘오더 메이드’ 서비스도 선보인다. 축산이나 수산 코너에서 고객이 원하는 모양이나 두께에 따라 고기나 생선을 손질해 주는 서비스다.

가공·일상 매장은 전문성을 높인 특화 매장으로 구성했다. 그 중심에 주류 매장이 있다. 이마트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리빙 존이 만나는 접점에 ‘와인 앤 리큐르’ 숍을 배치했다. 수입 맥주부터 수제 맥주까지 350여종의 맥주를 보관할 수 있는 대형 맥주 냉장고도 설치했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에 있는 주류 매장 '와인 앤 리큐르' 숍. 350여종의 맥주를 보관할 수 있는 대형 냉장고가 설치됐다. 사진 이마트

이마트타운 월계점에 있는 주류 매장 '와인 앤 리큐르' 숍. 350여종의 맥주를 보관할 수 있는 대형 냉장고가 설치됐다. 사진 이마트

비식품 공간을 축소하는 대신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기존 월계점은 이마트 80%, 입점 매장 20%로 구성했는데, 개편 이후 이마트 30%, 입점 매장을 70%로 늘리고 전문 매장을 한곳에 모은 ‘더 타운 몰’을 열었다. 식음료 매장은 30여개로 확대됐으며 온기정을 비롯해 매란방, 카페마마스 등 유명 맛집이 대거 입점했다. 푸드코트에는 나홀로 외식 족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1인 좌석(16석)도 설치했다.

비식품 매장 전문성도 강화했다. 유아용품을 한곳에 모아 파는 ‘베이비 통합 매장’과 이마트의 가전 전문점인 일렉트로마트와 토이킹덤도 입점한다.

이재범 이마트 월계점 점장은 “월계점은 이마트트레이더스, 이마트, 더 타운 몰을 합친 복합쇼핑몰로 변신했다”면서 “대형 마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점포가 되고자 했다”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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