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트남 첫 백신공장설립 300억원 지원

중앙일보

입력

한국이 베트남의 각종 전염병 예방에 필요한 백신공장 건설에 2천846만달러(약 300억원) 를 경제개발지원기금에서 지원한다.

백낙환 주베트남 한국대사는 29일 베트남 투자기획부에서 보홍푹 제1차관과 만나 2개의 백신공장 건설에 필요한 2천846만달러를 지원하기로 정부간 시행약정에 서명했다.

수도 하노이와 남부 달랏에 지어질 백신공장은 베트남에서는 처음 지어지는 것으로 B형간염과 말라리아, 콜레라, 장티푸스 등 세계적인 전염병이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있는 베트남의 전염병 예방과 국민보건에 획기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B형간염과 일본뇌염, 광견병 예방백신 등을 생산할 이 백신공장 건설은 지난 98년 김대중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때 베트남 정부가 공식 요청함으로써 방침이 결정돼 이번에 시행약정 서명에까지 이르게됐다.

연리 2%, 10년 거치 30년 상환의 이번 자금지원으로 한국 정부는 베트남에 모두 1억4천만달러를 지원하게 됐다.(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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