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젊은이들을 통한 조용한 전파를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렸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정 총리는 "오늘부터 학생들의 등교가 본격화된다"며 "어떤 돌발상황에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학교 단위별로 교육청, 지자체, 소방, 경찰, 방역 당국이 함께 협업체제를 가동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태원 클럽 확산 사례를 통해 크게 세 가지의 교훈을 얻었다"며 향후 방역 대책을 밝혔다.
무엇보다 '젊은이들을 통한 조용한 전파'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최근 3주간 20대 확진자가 신규확진자의 40%를 차지한다"며 "처벌문제를 떠나, 젊은이들도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방역 대책으로는 고위험시설에 대한 관리를 꼽았다. 정 총리는 "밀폐된 장소에서 다수가 이용하는 노래연습장, 클럽, 주점 등이 이번 집단감염의 매개체가 됐다"며 사업장 방문자들에게 방역수칙에 따라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학원 강사나 교사, 종교인처럼 여러 사람과 접촉하는 이들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인천 학원 강사가 동선을 숨기면서 수많은 확진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정 총리는 또 여름철을 대비한 해수욕장 방역 세부지침은 27일 중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