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 진료복귀…의·정대화 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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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수들이 22일 진료에 복귀하고 의료계와 정부간 대화 재개도 임박해지면서 의료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다.

의대교수들은 전국의대교수협의회의 20일 진료복귀 결정에 따라 이날부터 병원별로 응급,입원환자는 물론 외래환자에 대한 정상 진료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전공의,전임의에 이은 교수들의 파업으로 그동안 차질을 빚었던 대학병원의 진료는 상당부분 정상화됐으며 수술연기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암환자들에 대한 치료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교수협과 전임의협의회, 전공의 비대위는 이날 오전 3자가 참여하는 중앙대표자회의 첫 회의를 갖고 대정부 대화의 전제조건을 완화하고 의사협회 비상공동대표 소위원회에 협상의 전권을 주기로 결정했다.

특히 강경투쟁을 주도해온 전공의들이 전제조건 및 협상에 대해 유연한 입장으로 전환했고 정부도 대화에 임할 태세여서 의료계와 정부의 대화가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의료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의약분업 갈등이 의대생들과 약대생들로 확산되고 있다.

전국 41개 의대생들이 26일 자퇴서를 제출키로 한데 이어 의대 4학년생들도 최근 진행한 총투표 결과를 토대로 21일밤 회의를 갖고 연말 의사국가시험 거부 방침을 결정, 오는 25일 공식발표키로 했다.

이에 맞서 20개 약대생들은 21일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대토론회 및 투쟁선포식´을 개최하고 투쟁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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