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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몰려온 日매체…이용수 할머니 동작 하나까지 취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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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사. [연합뉴스]

요미우리신문사.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의 대구 기자회견에는  일본 주요 언론들이 대거 참석했다. 25일 오후 2시 30분쯤부터 시작된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에는 100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정의기억연대 문제와 관련해 두번째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정의기억연대 문제와 관련해 두번째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이중 요미우리(讀賣) 신문과 마이니치(毎日) 신문 기자들은 할머니의 말 한마디, 동작 하나까지 자세히 취재했다. 아사히(朝日) TV 취재진도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이 할머니를 가까이에서 밀착 취재했다. 도쿄신문과 교도통신, 니혼테레비도 이 할머니를 취재했다. 마이니치 관계자는 "한국에 특파원을 두고 있는 일본 주요 매체들은 아마 모두 대구 기자회견장에 왔을 것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요미우리·아사히TV·교도통신 #마이니치·도쿄신문 등도 #일본 주요 매체 모두 대구행

요미우리 등 일본 취재진은 이날 오전 처음 기자회견 장소로 지정됐던 대구시 남구 고산골 한 찻집 앞에서부터 할머니를 기다렸다. 그러다 대구시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로 기자회견 장소가 변경되자, 곧장 카메라 등을 챙겨 이동했다.

지진 같은 대형 재난 사고가 아닌 국내 폭로 이슈에 외신, 그것도 일본 주요 매체들이 대거 현장 취재를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한편 이날 인터불고 호텔 기자회견 장소 비용은 기자회견 주최측인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서 모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대구 기자회견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대구=김윤호·김정석 기자
youknow@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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