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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구름에 가려 보름달 사라진 뒤, 뜨는 해 그려볼까

중앙일보

입력

실뜨기 1. 구름에 걸린 보름달

■ 실의 길이 : 기본 실(160~170㎝)

■ 난이도 : ★★☆☆☆

[소년중앙]

[소년중앙]

실뜨기를 하면 실끼리 이리저리 엮이죠. 이후엔 직선으로 만든 모양이 많이 나와요. 실의 특성상 동그랗게 만들기가 쉽지 않거든요. 이번에 알려드릴 실뜨기는 둥근 모양이 매우 잘 만들어지는 예쁜 실뜨기예요. 선생님은 처음 이 실뜨기 모양을 보자마자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요. 이 실뜨기는 중국에서 수집했는데, 당시 이름은 ‘대추’였죠. 선생님이 볼 땐 어울리지 않았어요. 고민하다 붙인 이름이 구름에 걸린 보름달'이죠. 소중 친구들은 둘 중 어느 쪽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나요. 같이 만들며 알아볼까요.

1. 양쪽 손목에 실을 걸어요.
2. 왼손으로 오른손 손목 아래로 늘어진 실을 잡아 손등 쪽으로 걸어 엄지와 검지 사이로 실이 오게 해요.
3. 오른손으로 왼손 손목 아래로 늘어진 실을 잡아 손등 쪽을 지나 엄지와 검지 사이로 걸어요,
4. 오른손 약지로 엄지 뒷실을 떠 오세요. 왼손도 똑같이 해요.
5. 양손 손목에 실이 걸려 있습니다. 엄지와 검지 사이로 실이 한 가닥 늘어져 있고 약지 뒤로 한 가닥 늘어져 있어요.
6. 왼손 중지로 오른손 손목에 걸린 실을 밑에서부터 들어가 뜬 후 제자리로 와요.
7. 오른손 중지로 왼손 손목에 걸린 실을 밑에서부터 들어가 뜬 후 제자리로 오세요. 왼손 중지에서 내려오는 실 두 가닥 사이로 떠 오는 것이 중요해요.
8. 양손 엄지와 약지에 걸린 고리를 벗긴 후 양손을 좌우로 살살 벌려요.
9. 구름에 걸린 보름달 완성!

실뜨기 2. 떠오르는 해

■ 실의 길이 : 기본 실(160-170㎝)

■ 난이도 : ★★☆☆☆

[소년중앙]

[소년중앙]

티벳 라사지역에서 수집한 실뜨기예요.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표현하죠. 해와 달은 인류의 삶에 매우 중요한 만큼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주의할 점은 실의 두께예요. 얇은 실은 마지막 단계에서 해의 모양이 동그랗게 만들어지지 않고 찌그러지거나 아래로 처지게 됩니다. 도톰한 실을 사용해야 둥근 해의 모양을 잘 만들 수 있어요. 이것이 아침에 떠오르는 해인지 저녁에 떨어지는 해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처음 시작할 때는 해를 볼 수 없었는데 마지막에 해가 생기는 것이니까 아침에 떠오르는 해가 맞겠죠. 지금부터 만들어봐요.

1. 기본자세(양손 엄지와 소지에 동시에 실이 걸린 상태)를 만드세요.
2. 기본자세에서 약지 뒷실을 당겨 엄지 앞실 위에 걸쳐 앞으로 늘어지게 해요.
3. 왼손 중지로 오른손 손바닥을 가로지르는 실을 떠 오세요. 중지 기본을 하는 방법과 같죠.
4. 오른손 중지로 왼손 손바닥을 가로지르는 실을 중지 실 두 가닥 사이로 떠 오세요. 이때 완전히 손을 벌리지 마세요.
5. 중지 기본과 비슷하나 엄지 앞실 위로 실이 걸쳐서 아래로 늘어져 있도록 해요.
6. 왼손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오른손 엄지 앞실 위에 걸쳐 늘어져 있는 실을 떠 오세요.
7. 오른손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왼손 쪽의 엄지 앞실 위에 걸쳐 늘어져 있는 실을 떠 오세요.
8. 양손 엄지 고리를 놓으면 아래쪽으로 둥근 고리가 생겨요. 이 고리가 둥근 해가 될 거예요.
9. 양손을 좌우로 살살 벌려요. 수평선 아래에 있던 해가 떠올랐어요. 떠오르는 해 완성!

글=황정희 놀이하는사람들 대전교사모임 대표, 사진=이래용, 정리=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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