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유방 개발 이식 첫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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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에서 배양하는 인공 생체 유방과 젖꼭지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 노스 캐롤라이나주 캐롤리나스병원 연구팀은 인간의 미성숙 지방조직으로 유방의 본체 조직을 배양하는 기술과, 돼지 귀세포에서 추출한 연골조직을 이용해 인공 생체 젖꼭지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로써 암으로 유방을 제거한 환자와 유방 확대를 원하는 여성들은 앞으로 부작용이 우려되는 보형물을 삽입하는 대신 원하는 모양의 진짜 유방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환자 몸에서 떼낸 미성숙 지방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여러번에 걸쳐 조금씩 환자 가슴에 주사기로 주입, 이식하는 인체 시험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조만간 인체세포를 이용해 젖꼭지를 만드는 기술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채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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