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0∼50대 남성 30% 발기부전

중앙일보

입력

40∼50대의 일본남성들은 평균 3명 가운데 1명 꼴로 발기 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최근 조사결과 밝혀졌다.

고베에서 열린 제6차 아시아 성의학회에 제출된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 발기불능연구회(JSIR) 가 지난 4월 일본 전역에 걸쳐 5천500명의 남성들과 4천800명의 여성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그같이 나타났다.

이들 남성의 37%, 그리고 여성들의 38%가 각각 응답했는데, 응답한 남성들의 평균연령은 47세, 그리고 여성들의 평균연령은 52세였다.

이들 응답 남성의 29.9%가 발기 기능부전(ED) 으로 고통을 받고있다고 답했으며, 여성들의 30.1%가 자기 남편이 그런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ED에 시달리고 있는 남성들 가운데 불과 4.8%만이 이 문제로 의사와 상담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 생활과 관련, ED에 걸리지 않은 파트너와 살고있는 여성들의 59.8%가 "아주", 또는 "그런대로"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와는 반대로, ED에 걸린 파트너와 살고있는 여성들의 23.6%만이 자신의 성생활에 만족하고있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를 실시한 일본대학 교수 유키에 다미모토는 ED로 고통을 받고있는 남성들이 많은데도 이들 중 상당수가 너무 당황하여 의사와 상담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SIR회장 시라이 마사푸미도 일본 사람들은 ED를 일종의 질병으로 간주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서 의사들이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베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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