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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텔링]내비가 하루 달린 길 보니···서울~뉴욕 1만4000번 왔다간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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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운전자가 아니라 '내비'가 모는 시대다. 언제부턴가 운전자는 목적지만 입력하고 고속도로로 갈지 간선도로로 우회할지 모든 걸 내비가 결정하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또 길이 막혀도 계속 갈지 도로를 바꿀지도 내비가 알아서 한다. 올해 출시 18주년을 맞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티맵'의 데이터를 '그래픽 뉴스'로 정리했다.

티맵 이용 차량 이으면 지구 한 바퀴 반    

지나가는 차 두 대 중 한 대 사용.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지나가는 차 두 대 중 한 대 사용.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2370만대) 기준, 53%의 차량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티맵을 이용한다. 차량 두 대 중 한 대는 티맵을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티맵을 이용한 차량(소나타 기준, 전장 4.9m)을 모두 줄 세우면 약 6만1250㎞, 지구 둘레(약 4만㎞)를 한 바퀴 반 돌 수 있는 거리다.

18년간 최고 이용량은 지난해 추석  

스마트폰 내비게이션별 사용자 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스마트폰 내비게이션별 사용자 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티맵 이용자가 지난 18년간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해 9월 13일 추석 당일이다. 이날 이용자 수는 447만명. 티맵의 월간 역대 최고 이용자(MAU)는 1270만명, 지난달엔 약 1250만명이 사용했다. 이는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로 내비게이션을 쓰는 사람(1800만명)의 70%에 해당한다. 대한민국 운전면허 소지자(3200만명) 기준으로 환산하면 전체 운전자의 39%가 티맵을 사용하고 있다.

하루 동안 '안내한 길' 이으면 3억㎞  

하루 길 안내 총길이 3억㎞.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하루 길 안내 총길이 3억㎞.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운전자가 티맵을 이용해 이동한 거리는 얼마나 될까.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 말 기준, 운전자 한 명당 월 288.14㎞, 일평균 9.2948km를 티맵과 함께 주행했다. 이용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추석을 기준으로 전체 이동 거리를 계산하면 운전자들이 티맵과 함께 이동한 거리는 총 3억㎞에 달한다. 티맵 이용자들이 하루 동안 운전한 거리를 모두 이으면 서울과 뉴욕을 1만4000번 왕복할 수 있다.

글=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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