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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층엔 어려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내일부터 전화로 가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2일 서울 성북구청에서 직원들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관련해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서울 성북구청에서 직원들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관련해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부터 전화로도 정부가 주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각 카드사는 정부 지침에 따라 15일부터 콜센터와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받을 수 있게 시스템을 정비했다.

ARS로 신청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0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다. 콜센터 접수 시간은 기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고 사별로 다르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콜센터에서도 24시간 지원금 신청을 받을 수 있게 했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콜센터 운영 시간 외에 고객 신청이 들어오면 예약을 받아 다음날 상담원이 전화해 신청을 받기로 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은 지난 11일부터 공적 마스크 5부제와 같은 방식의 요일제로 각 카드사 PC·모바일 홈페이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받고 있다.

이에 디지털에 익숙지 않은 노령층 등이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신청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고 정부는 오프라인 신청에 앞서 콜센터와 ARS로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조치를 마련했다.

지원금 신청 문의 전화가 폭주해 난감했던 카드사 측도 정부의 이번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 콜센터에서는 지원금 신청을 받을 수 없어 상담원들은 고객 문의가 오더라도 온라인으로 신청하라고 안내할 수밖에 없었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의 오프라인 신청은 오는 18일부터 카드사 연계 은행의 전국 창구에서 할 수 있다.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 또한 18일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는데 이는 지자체별로 신청 일정이 다를 수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11∼13일 사흘 동안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충전 신청을 받은 결과 전국에서 572만1418가구가 총 3조8377억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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